만남의 교육

만남의 교육

교육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그러나 가르치고 기른다는 것이 나 중심으로 이루어 졌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가르치고 기른다는 그 자체만 중요시 할 뿐, 교육을 받는 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될 경우가 있다. 내가 가르치려고 하는 대상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덕성과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교육은 피교육자의 깨달음을 통한 변화를 그 목표로 한다. 이때 교육자는 피교육자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교육자 자신을 보여주고 그러한 상태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 져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고 만나는 것, 그것이 바로 만남의 교육이다. 
본 센터에서는 교육이란 바로 나와 너의 참된 만남으로 정의하고자 한다.따라서 만남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우선하여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중요시 한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라는 말은 본 센터에서는 교육의 방법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만남의 교육은 교육에 임하는 태도를 중요시한다. 만남의 교육은 지식의 습득을 통하여 지성을 완성시키고 이것이 인격의 완성을 이룰 것이라는 일반의 논리를 받아드리지 않는다. 
만남의 교육은 인격의 성숙이 지성의 완성이라고 가정하며(믿으며) 교육은 교육자와 피교육자간의 만남의 관계의 정립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만남의 교육은 나의 반성과 각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만남의 교육은 상대의 변화를 중요시하지 않고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자세로 어떻게 만나는가를 중요시한다. 또한 상대를 통하여 내가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중요시한다. 따라서 만남의 교육은 타인에 대한 교육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능동적인 각성과 반성을 통한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