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의 특성

심리상담의 특성

1. 상담은 피상담자를 건강한 인간(일반인)으로 인식하며 그가 호소하는 그의 문제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현상이나 과정으로 인식한다. 
상담은 치료가 아니다. 상담의 대상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으로 여기며 건강한 하나의 존재가 상담을 의뢰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상담은 피상담자의 건강한 삶에 있어, 그리고 그러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 노력으로 나타난 현상이나 과정으로 인식한다.
2. 상담은 상담 실시의 선택권이 대상에게 부여되어 있다. 
상담에 있어서는 피상담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담을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건강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기에 치료의 필요성이 요구되지 않기에 강제적 상담은 불가능하다.
3. 상담은 피상담자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현재의 상태를 건강한 모습으로 (간주)수용하고 인정하기에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내담자는 그 자체로서 건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그가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바로 건강한 존재의 한 모습이며, 건강을 이루려는 노력이며, 과정으로 보기 때문이다. 
4. 상담은 가치 중립적이며 어떠한 가치체계와 만나는 것이 아닌 피상담자 그 자체(존재)와 만난다. 
상담에 있어서 대상은 건강하고 따라서 당사자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피상담자의 존재 그 자체, 그의 가치체계를 그가 어떠하든 간에 존중한다. 단지 그가 상담을 요구하였고 상담자는 피상담자와 같이 있다는 것, 바로 그것만이 있을 뿐이다. 상담은 존재의 생명력을 신뢰할 뿐이다. 따라서 피상담자는 스스로의 극복해야 할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며 상담자는 이를 조력할 뿐이다. 
5. 상담은 문제해결의 영광을 가지지 않는다. 
상담에 있어서는 문제극복은 피상담자는 본래 건강하였으며, 그의 존재의 생명력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었기에 그것은 피상담자가 행한 것이며 그 영광은 피상담자가 가져야 한다. 상담자는 단지 피상담자와 함께 있어줄 뿐 상담자가 실제 행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피상담자가 원하였고 또한 그가 그렇게 했을 뿐이다. 

6. 상담의 주체는 피상담자, 상담자 모두이다. 따라서 상담은 상담자중심이며 피상담자 중심이다. 
상담에 있어서 피상담자는 건강한 인간(존재)이며 상담자는 하나의 존재로서, 피상담자 또한 하나의 존재로 상담이라는 관계를 통하여 피상담자를 만난다. 어떤 목적도 없이 피상담자는 자신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담자는 상담자 대로 반성과 각성의 시간을, 피상담자는 피상담자대로 반성과 각성의 시간을 갖으며 그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 상담자도 하나의 인간(존재)이며 피상담자도 하나의 인간(존재)일 뿐이다. 따라서 상담에 있어서 주체는 피상담자, 상담자 둘 다이다.
7. 상담은 그 과정에 있어서 목적이 없다. 만남 그 자체가 목적이다. 즉 만남 그 자체가 과정이며 결과이다. 
상담에 있어서 피상담자는 건강한 인간이며 어떤 변화를 요구하지 않기에 그 과정에 있어서 목적이 없다. 단지 상담은 피상담자와의 참만남을 가질 뿐이다. 그 외의 것은 요구되지 않는다. 상담은 피상담자가 가진 존재의 생명력을 신뢰할 뿐이다. 
8. 상담자는 누구나 다 될 수 있다. 
학벌이나 사회적 고하, 경제적 많고 적음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지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하여, 자신 이외에 대하여 정직함과 존재에 대한 사랑이 요구된다. 그러한 가운데 반성과 각성의 실천적 삶이 요구된다. 이에 부과하여 전문적 지식과 이해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9. 상담은 발달적 입장을 갖는다. 
상담의 대상은 본래 건강하며 더욱 더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대상은 자기실현과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본래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상담은 피상담자가 본래 가지고 있는 건강의 상태를 피상담자가 원하였을 경우 더욱 건강한 상태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력할 뿐이다. 

심리상담에 있어서 피상담자의 변화는 극복, 실현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야 한다.